"데이터 주권에 진심"…뱅크샐러드, 연말 대규모 채용 나선 이유[인터뷰]

임가람 뱅크샐러드 피플 앤 컬처 리드 인터뷰
'IPO 도전' 앞두고 사업 확장 필요성…"함께 고객변화 이끌 인재 영입이 목표"

임가람 뱅크샐러드 피플 앤 컬처 리드가 21일 서울 마포구 뱅크샐러드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뱅크샐러드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숫자를 정해놓고 사람을 채우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채용으로 관점이 바뀌고 있습니다."

임가람 뱅크샐러드 피플 앤 컬처 리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뱅크샐러드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전 직군에 걸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버 웹∙엔지니어 등 테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프로덕트 디자이너 △제품 PM △사업 개발 △경영관리 등이 모집 분야댜.

'마이데이터' 기반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데이터 주권' 사명

임 리드는 뱅크샐러드의 핵심 가치이자 이번 인재 영입에서 찾고 있는 인재상으로 '미션 드리븐'을 강조했다. 미션 드리븐은 고객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에 구성원들이 동참해 나간다는 뱅크샐러드의 조직 철학이다.

임 리드는 "뱅크샐러드는 여러 금융사에 분절돼 있던 고객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보게 한 최초의 서비스"라며 "데이터를 한데 모아 고객에게 보여주는 '데이터 주권'에 진심인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객들이 어떻게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산을 잘 관리하고 이득을 볼 수 있을지, 그 미션에 몰입하니 성과를 창출하게 되는 의미가 있었다"며 "이러한 배경을 '미션 드리븐'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도전을 즐기는 인재"

임 리드는 뱅크샐러드가 지향하는 인재상으로 △새로운 관점을 가진 인재 △도전을 즐기는 인재 등을 제시했다. 임 리드는 "제도권이나 시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인지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뱅크샐러드는 한계가 느껴지는 문제를 푸는 데에 도전을 많이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문제를 푸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시는 분의 성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사 담당자로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본인이 관심 있는 기업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임 리드는 "이제는 지원자들도 단순히 내가 돈을 잘 벌 수 있을지 같은 외연적인 조건을 넘어 자신과 가치가 잘 맞는 조직을 찾고 있다"며 "컬처 페이지를 잘 보고 내가 일하고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어떤 조직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확인한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PO 도전' 나선 뱅크샐러드…AI 등 포트폴리오 확장 '박차'

뱅크샐러드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임 리드는 "뱅크샐러드는 올해 사업적으로 많은 성장을 보였고 내년에도 성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AI 등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하는 니즈가 있고 거기에 맞는 인재들도 많이 필요해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용 시장에선 연말이 비수기인데, 내년 초부터 많은 인재들의 합류가 필요해 하루라도 빨리 좋은 인재들을 모시고자 연말에 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뱅크샐러드의 강점으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한 몸이 돼 사업을 이끌어가는 '애자일 팀(agile team)'과 직원 개개인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되는 오너십(ownership)'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 리드는 "개발자는 개발만,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개선에 반영할 수 있는 선순환이 우리 조직의 강점"이라며 "성공과 성장의 기회가 많다는 점이 뱅크샐러드가 지원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