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경기도와 '사회연대금융 어부바센터' 운영 업무협약 체결

금융권 최초 입점…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강화
협약 기간 2030년까지 연장… 금리·지원기간 상향

신협중앙회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협 사회연대금융 어부바센터' 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협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협중앙회와 경기도가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도 사회혁신공간 내 금융권 최초이자 유일한 '신협 사회연대금융 어부바센터'(어부바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협의 사회적금융 인프라와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을 연계해 지역사회의 상생과 포용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혁신공간 내 어부바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또 경기도 사회가치벤처펀드(사회적기업 특별융자) 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협은 지난 2019년 10월 경기도와 사회가치벤처펀드 운용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회적경제기업에 저리·장기 자금을 공급해 왔다. 경기도는 이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누적 546건, 총 477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재무 안정화와 신협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노력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협약 기간을 오는 2030년 말까지 연장했다. 또 융자금리 지원율을 2%에서 2.5%로, 지원 기간을 4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신협은 어부바센터를 운영하면서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협력 △사회연대조직 및 금융복지상담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포용금융 지원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 및 판로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상생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규희 신협 행복나눔부문장은 "신협은 상호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상생협력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2084개 기업에 2146억 원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설립되는 어부바센터가 금융지원뿐 아니라 신협의 사회적가치 창출과 포용경제 실현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협은 전국 단위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광역지자체와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해 보다 튼튼한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