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 상쇄…신한·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소폭 낮춰

주담대 5년 주기형 가산금리 0.04%p~0.05%p 하향 조정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1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자, 주요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년 주기형 가산금리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0.05%포인트(p), 우리은행은 0.04%p 하향 조정했다. 대출 차주의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등 원가 요소 조정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인 가산금리 조정과는 구분된다.

다만 이번 조정으로 차주 입장에선 대출금리가 내리게 된 셈이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금리가 오른 것을 일부 상쇄하게 됐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30~31일 기준 각 3.120%, 3.115%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가 3.1%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 27일(3.109%) 이후 처음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2일부터 5년물 금융채 상승 폭을 감안해 대출금리가 0.13%p 상승하기도 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