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스타트업 위한 AI 뱅킹플랫폼 '핀다유니콘' 론칭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핀테크 기업 핀다는 스타트업 전용 인공지능(AI) 뱅킹 플랫폼 '핀다유니콘'(가칭)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주관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2025'에서 핀다유니콘의 핵심솔루션 'AI CFO'를 공개했다. 현재 핀다유니콘은 선정된 일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CFO는 핀다유니콘의 핵심 기능으로, 모든 기능이 AI 에이전트로만 구현됐다. 창업자는 실제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일하는 것처럼 AI CFO를 통해 5분 만에 미래 현금흐름 예측 시나리오 분석할 수 있다.

사업 현황에 따라 여러 예상 시나리오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고, 직관적인 시각화 데이터 차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잠재적인 자금 부족 상태, 런웨이 단축 등의 사전 위험을 감지하고 알려줘 경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AI CFO는 AWS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랭그래프(LangGraph) 기반 코어 에이전트 구조를 채택했다. 랭그래프는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단계별로 협력하고 상호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이 기업의 거래 내역, 매출, 비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런웨이(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와 리스크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핀다가 자체 개발한 재무 로직 전용 언어인 '프리즘'을 적용해 재무 전문성을 강화했다. 프리즘은 사용자가 시나리오를 입력하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미래 예측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설계도로 변환하고 계산할 수 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단순 비서 역할을 넘어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예측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제 CFO처럼 핀다의 AI CFO솔루션 서비스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고 다양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