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31.8원 출발…약 6개월 만 최고치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시작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원 오른 1431.8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환율은 1429.5원을 기록하며 1430원대 안팎으로 횡보하고 있다.
시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일(1436.0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3일 시가 1430.0원을 기록하며 약 5개월 만에 1430원대로 출발한 바 있다. 이후 14일에는 장중 1435.5원까지 치솟았다.
달러 강세는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전날인 21일 일본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의 일본 총리 취임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전망에 불확실성 재료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공산이 크다"며 "아시아 통화도 달러·엔 상승을 쫓아 달러 강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새 총리로 선출된 이후 엔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며 "새 총리가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부각된 점이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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