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BNK 회장 선임 두고 "필요시 수시검사 검토"

[국감현장]"특이한 면이 있어…공정성 훼손 우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깜깜이 진행' 논란이 있는 BNK금융그룹 회장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BNK금융 회장 후보 등록이 가능한 기간은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나흘에 불과했다"는 지적에, "특이한 면이 있어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박 의원은 "쉬쉬하며 깜깜이로 진행돼 절차적인 정당성이 부족하다"며 BNK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해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 적법성이 있을지 모르나, 문제 소지가 있다면 수시검사를 통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