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배드뱅크…자문사 선정에 SPC 설립도 의결

배드뱅크 운영 회계·법무법인 자문사 선정 완료
새 배드뱅크 명칭 발표 후 이달 말 SPC 설립 예정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로고(캠코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113만여 명의 '빚 탕감' 프로그램 배드뱅크(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배드뱅크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운영을 위한 수행자문사를 선정하는 한편, SPC 설립을 위한 안건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달 말 SPC 설립을 완료한 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달 29일 배드뱅크 수행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삼일·한영회계법인, 법무법인 화우로 구성됐다.

자문 용역을 낸 지 2주 만으로, 컨소시엄은 내년 7월까지 1년간 캠코와 일을 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배드뱅크 설립 과정에서 회계·법무 등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캠코 관계자는 "컨소시엄에서 (장기 연체채권) 매입 테이블산정, SPC 설립 지원, 협약서 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적자금인 만큼 회계·법적 문제 소지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캠코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배드뱅크 운영을 위한 SPC 설립 및 자본금 출자 안건도 의결했다.

SPC는 이달 말 새 명칭이 정해지면 설립될 예정이다. 캠코는 '배드뱅크'라는 명칭 이해가 쉽지 않아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명칭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명칭은 선정 전이다.

캠코는 민간 금융사의 재원 협의와 상관없이 우선 배드뱅크를 설립할 방침이다. 장기연체채권 매입에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000억 원을 확보했으나, 남은 4000억 원은 민간 금융사의 지원으로 충당된다.

은행권이 3500~3600억 원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금액을 두고 금융협회 간 협의는 난항이지만, 이와 별개로 4000억 원 재원으로 우선 설립한다는 것이 캠코의 계획이다.

캠코 측은 "새 명칭 발표 후 이달 말까지 (배드뱅크)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