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출신 1호 윤희성 수은 행장 퇴임…"국제협력은행 외연 확장"

"법정자본금 25조로 확충…지속 가능 정책금융 토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수출입은행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내부 출신 1호인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5일 3년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개발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 수단을 도입해 수은이 '국제협력은행'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수은의 자본시장업무가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자본금을 25조 원으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 토대를 더욱 단단히 했고 이를 바탕으로 방산, 조선, 원전 등 전략 수주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됐다"며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우리 산업과 공급망이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파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다만 "수은의 특수성을 반영하고자 애썼음에도 총액인건비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여러분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드리지 못한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아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행장 선임 전까지는 안종혁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