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사-핀테크 '밋업' 개최…"상생협력 지속"

총 39개 금융사 및 7개 투자기관, 9개 핀테크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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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위원회는 제7회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혁신법상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사의 핵심 업무를 위탁받아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위탁테스트 제도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금융사를 통해 시험 운영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는 총 39개 금융회사와 7개 투자기관, 9개 핀테크 기업이 참석해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과 협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이후 금융회사들은 약 3주간의 내부 검토를 거쳐 협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칭이 성사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핀테크 기업은 서비스 개발과 시범 운영을 위해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 원의 테스트 비용으로 핀테크지원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AI와 데이터 역량이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오늘 소개된 아이디어들이 금융의 다음 단계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AI와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으로 강화하고,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