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70.8만명으로 줄었지만…1인당 대출은 1742만원으로 늘어

작년 대부업 대출 잔액 12조3348억원…전년비 1% 증가
평균 대출금리는 13.9%…신용대출 금리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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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부업 대출 잔액이 12조3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12조2105억 원) 대비 1243억 원(1.0%)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국내 8182개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부업 이용자는 70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 말(71만4000명) 대비 0.8% 감소했다.

반면 1인당 대출 잔액은 1742만 원으로, 같은 기간 1711만 원보다 31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4조9136억 원으로 전체의 39.8%, 담보대출은 7조4212억 원으로 60.2%를 차지했다.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 신용대출 금리는 18.1%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지난해 6월보다 1.0%p 하락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22일 시행되는 개정 대부업법과 등 신규 제도 안착을 위해 관련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불법 채권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업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