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나는 솔로' 바람…미혼 직원 1대 1 소개팅 주선한다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은행권에 이어 카드사도 미혼 남녀 직원 대상 'SOLO(솔로) 탈출' 장을 열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사 노동조합 협의회는 7개 카드사(KB국민·신한·하나·우리·현대·롯데·BC카드)의 조합원 대상 '카노팅(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 소개팅)' 행사를 시작했다. 카노팅은 미혼 조합원 대상 1대 1 소개팅을 주선하는 이벤트다.
7개 카드사에서 총 226명의 미혼 직원이 신청했으며, 이미 1차로 59쌍이 매칭돼 소개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차 매칭이 진행 중이다.
최근 금융업계에선 미혼 남녀 직원 간 교류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결혼 기피 세태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금융업계도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지난 4월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미혼 남녀 직원 간 교류 행사를 진행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체 데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에 이어 카드업계에도 '나는 SOLO' 행사가 기획된 것이다.
SGI서울보증보험 노조도 타사 노조 조합원을 초청, 1박 2일 'MZ세대 미혼조합원 합동 워크숍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25일 서울보증보험 속초연수원에서 조합원 20명 대상 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지난 14~15일 2차 행사도 열었다. 전문 미팅업체 섭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는 지난 21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설렘 인 한강' 시즌2를 전액 후원하는 한편, 서울시와 협력 중이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 개최로 한강뷰와 야경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또래 이성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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