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이어 기업은행도 예금금리 인하…최대 0.3%p 내려

기준금리 인하 영향…저축은행 예금금리도 2%대로 떨어질 듯

기업은해 전경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금금리가 일제히 2%대로 떨어진 데 이어, IBK기업은행(024110)도 예·적금금리를 내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4일부터 거치식 상품(4개), 적립식 상품(11개), 판매 종료된 상품(10개)의 금리를 최대 0.3%p 인하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거치식 상품은 연 0.08~0.1%p, 적립식 상품은 연 0.2%p 내린다. 판매 종료된 상품은 연 0.3%p 인하한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영향이다. 통상 은행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보다 조정이 자유로운 예금금리부터 내린다.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금금리는 2%대로 내려앉았다.

3.0%를 유지하던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 '원(WON)플러스 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를 3.00%에서 2.95%로 내리며 5대 은행 모두 2%대로 떨어졌다. 5대 은행 모두 2%대인 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고금리'로 대표되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2%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01%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0.7%포인트(p) 내려간 수준이다.

올해 초 대비 2개월 만에 0.3%p 넘게 내렸는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2%대 진입이 임박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2%대로 내려가는 건 지난 2022년 6월 19일(2.99%) 이후 약 2년 9개월여 만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