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에도 위험선호 위축…환율 1447원대 출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4월 2일까지 유예하기로 했지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위험선호 위축으로 증시 매도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42.4원 대비 5.4원 오른 1447.8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는 이보다 소폭 하락한 1445원대에 거래 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개국 무역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준수한 멕시코·캐나다 상품에 대해서는 25% 관세 부과를 오는 4월 2일까지 유예하는 관세 개정안에 서명했다. USMCA는 2020년 7월 1일 발효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멕시코 제품 중 절반 정도가 USMCA 적용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 제품의 경우 40% 가까이 USMCA 적용 대상이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도, '매파적 금리 인하' 기조에 유로화는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관세 연기 카드를 들고 나왔음에도 기술주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 매도세가 이어졌다. 관세 유예를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보다 미국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반영해 환율 상승을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집중되며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비미국 통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며 1440원 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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