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사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에…환율 4거래일 만에 상승(종합)
- 김도엽 기자,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문혜원 기자 =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고 주요 경제지표도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41.7원 대비 2.0원 오른 1443.7원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1453.4원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간밤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에도, 장 출발 직후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17일(현지시간) 4.25~4.5%로 동결된 연준 금리에 대해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된다고 더 확신하고 싶다"며 "(기준금리가) 현재 좋은 위치에 있으며, 연준이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전개 상황에 따라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장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없다는 기존 매파적 발언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후 오후 들어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매파적 발언이 추가로 이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초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을 맞았고 주요 경제지표도 부재해 그간 약달러 관성에 따라 이날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빗나간 셈이다. 특히 수입업체 결제 및 실수요 저가 매수도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김지원·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셸 보우먼 등 주요 연준 이사가 당장 금리인하 필요성은 없다고 언급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금리 인하를 시사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 동결 적절 발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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