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손태승 전 회장 관련 사기, 개인 아닌 그룹 문제…엄정 조치할 것"
"농협금융 인사는 농업에 애정과 이해도 있는 균형 있는 선임 진행했을 것"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의 문제로 보고, 검사 이후 엄정 조치하겠다."
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만 70세를 넘어도 회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규범 개정을 단행해 함영주 회장이 내년 연임을 성공하면 2028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하나금융의 규범 개정은 특정기간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조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함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셀프개정으로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연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농협금융지주 인사에 대해서는 농업인의 중요성과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분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지주·중앙회와 소통하고 있고 금융권 건전성 및 영업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은 우리와 같다"며 "농민과 농업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를 가진 균형있는 선임을 진행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 관련 사기사건에 대해서는 검사 이후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파벌주의에 기인한 손승태 전 회장의 사기와 관련된 엄청난 문제가 드러난 상태고, 이 문제에 대해 현재도 크게 고쳤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의 문제로 보고 검사 이후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시한 농협, KB, 우리금융 검사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검사를 통해 공통의 우려사항이 적발됐다"며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은행들이 개선의 여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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