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하나금융지주 결국 떠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69)이 결국 회장직 연임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난다.<br>김승유 회장은 9일 오전 정기이사회와 준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성격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사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임 의지를 거듭 밝혔다.<br>앞서 김회장은 경발위에서도 연임 포기 의사를 재확인했다.<br>경발위원장인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은 "김 회장 연임 설득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오늘 이사회에 앞서 열린 경발위에서 김 회장의 의사를 한 번 더 물어봤지만 요지부동이라 지난 달 결정한 차기 회장 후보군을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br>회추위는 후보군을 받으면 대상자를 3~4명으로 좁힌 뒤 개별 인터뷰를 거쳐 이달 안에 단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br>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금융권 경력을 가진 외부인사 등 3명가량이 회장 후보군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br>특히 기존 하나금융 '빅3'의 한 축을 맡아온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차기회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은 3월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회추위와 후임 후보군 인터뷰를 2월 말 이후로 미룰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br>한편 김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과 하나고등학교 이사장 업무는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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