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변제율 치솟자…서민금융 햇살론뱅크 보증료 올랐다

햇살론유스 보증료도 일부 인상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식 및 간담회. 2021.7.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금리 명목인 보증료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대위변제액 영향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지난 1일부터 햇살론뱅크 보증료율은 기존 연 0.9~2.0%에서 연 1.4~2.5%로 0.5%포인트(p) 올렸다. 대출을 보증하는 명목인 보증료율은 사실상 차주들에겐 금리로 인식된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 경험이 있는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은행권 출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햇살론뱅크 금리는 평균 8.9% 내외였는데 여기에 보증료가 기존 2.0%가 붙었다면, 지난 1일부턴 2.5%가 붙게 돼 약 11.4%의 금리로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인상 배경엔 정책서민금융 재원 부족이 꼽힌다. 앞서 금융위는 안정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위해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금융회사·정부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겼는데, 서금원에선 '보증료율 인상' 등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다만 차주 부담 확대 명목이 아닌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햇살론뱅크뿐만 아니라 햇살론유스 취업준비생 대상 보증료율도 0.5%p 인상됐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대위변제액은 해마다 늘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지원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일례로 각 기간 말 누적 대위변제액은 햇살론뱅크의 경우 2022년 134억 원에서 2023년 1845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이미 2분기까지 1717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대위변제율은 △2022년 1.1% △2023년 8.4% △2024년 1분기 9.8% △2024년 2분기 12.6% 등 가파른 상승 추세다.

햇살론유스 대위변제액도 2021년 160억 원, 2022년 254억 원, 2023년 688억 원 등 상승 추세다. 올해는 1분기 103억 원, 2분기 234억 원을 합쳐 33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위변제율은 △2021년 2.9% △2022년 4.8% △2023년 9.4% △2024년 1분기 9.6% △2024년 2분기 11.3% 등 지속 상승 중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