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브레인즈컴퍼니, 오늘 상장…'공모주 신화' 이을까

"상장 초기 주가엔 기업 가치보단 시장 상황·수급 함께 반영"
앞서 원티드랩·플래티어 따상, 딥노이드·한컴라이프케어 부진

IPO 대어 롯데렌탈이 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NH투자증권 제공) 2021.8.6/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과 IT 인프라 솔루션 기업 브레인즈컴퍼니가 19일 각각 코스피(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원티드랩과 플래티어가 잇달아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17일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는 상장 첫날 각각 하한가를 맞거나 급락 마감하는 등 그날 증시 환경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여 롯데렌탈과 브레인즈컴퍼니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인다.

롯데렌탈은 지난 9~10일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8조4000억원을 모으고 평균 경쟁률 65.81대 1을 기록해,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178.9대 1)보다는 못했지만 크래프톤(5조358억원·7.79대 1)보다는 흥행했다.

공모가(5만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1614억원이다. 롯데렌탈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1.5%(1154만주)로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점 등이 주가 전망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로 코로나19 이후, 렌터카 및 중고차 사업 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 미래 성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다만, 경쟁사인 SK렌터가 대비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 요소"라고 진단했다.

또한 브레인즈컴퍼니의 경쟁률은 1190.39대 1로, 지난 9~10일 같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 롯데렌탈, 아주스틸보다 높았다. 브레인즈컴퍼니는 2조231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공모가(2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027억원 수준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9%(123만주)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제품인 Zenius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화 솔루션을 통한 시장 확대와 구독형 사업 모델 전략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원티드랩과 플래티어는 모두 따상에 성공했지만, 공모주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전날(17일) 종가 기준 여전히 공모가(49만8000원)를 5.8% 밑돌고 있다.

또한 딥노이드는 1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고, 같은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20.3% 급락했다. 17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에 한기가 불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가 상장일을 잘못 잡았다는 푸념도 나온다.

IPO 기업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장 초기의 주가는 기업 가치보다는 그날의 시장 상황과 수급이 함께 반영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티드랩과 플래티어 상장시 시장은 그리 나쁘지 않아서 두 기업의 주가는 모두 수급으로 움직였다. 각각 유통물량이 비교적 적었다는 점도 따상에 영향을 줬다"며 "반대로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 상장시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유통물량도 많아 주가가 부진했다"고 부연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