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오늘 코스닥 상장…크래프톤 부진 씻을까
전날 원티드랩, 공모 불패 신화 불씨 살려
"경쟁률 높고 공모가 밴드상단 초과 주목"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디지털 플랫폼(거래터) 기업 플래티어가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후 상한가)'은 커녕 연일 공모가(49만8000원)를 밑돌고 있어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1일)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10.35% 떨어진 4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를 18.3% 밑도는 수준이다. 상장 첫날인 10일에는 공모가 대비 8.8% 떨어진 45만3000원에 마감했다.
크래프톤 주가가 중국의 게임 산업 규제 가능성 등의 악재로 부진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 IPO 대어들이 줄줄이 따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크래프톤보다 일반청약 증거금을 더 많이 모으고 경쟁률도 높았던 채용중계플랫폼 원티드랩의 경우 코스닥 상장 첫날인 전날 따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투자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 상승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아니지만, 원티드랩과 플래티어가 대체로 이런 조건을 충족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구간별 청약 경쟁률을 나눠보면,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수록 높은 시초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상위권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들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는 확률이 확연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티드랩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731.23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5조5300억원이 모였다. 반면 크래프톤의 경쟁률은 7.8대 1에 그쳤고,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이었다.
플래티어의 청약 증거금은 크래프톤보다 약 1조원은 많은 6조1846억원, 경쟁률은 2498.8대 1이었다. 플래티어는 역대 경쟁률 6위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플래티어의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1564곳이 참여해 경쟁률 1631대 1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8500원~1만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하나금투의 이재선 연구원은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양호하다"면서 "과거 3개년 기준 최종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이 그렇지 못한 기업들 대비 한 달 사이 최소 5%~최대 40%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동원F&B, 삼성카드, 신세계 홈쇼핑 등 90여개 대기업 사이트에서 170개 이상의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편 13일 공급망관리(SCM) SW 솔루션 기업 엠로(코스닥), 17일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딥노이드(코스닥)와 안전장비 기업 한컴라이프케어(코스피), 19일 IT 인프라 솔루션 기업 브레인즈컴퍼니(코스닥)와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코스피), 20일 컬러강판 제조 기업 아주스틸(코스피) 등이 줄줄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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