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청약증거금 6조·경쟁률 2498대 1…크래프톤보다 흥행
엠로 청약증거금 7176억원·경쟁률 250.01대 1…13일 코스닥 상장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6조1846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고평가 논란을 빚은 크래프톤의 최근 일반청약에 몰린 청약 증거금(5조358억원·경쟁률 7.79대 1)을 1조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최종 경쟁률도 2498.8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플래티어와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기업 엠로에는 7176억원 증거금이 모였다. 최종 경쟁률은 250.01대 1을 기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플래티어의 대표주관사 KB증권과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 등 2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총 6조1846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에 5조9269억원, 하나금융투자에 2577억원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 2520.8대 1대 1, 하나금융투자 2082.5대 1이다.
청약 건수는 KB증권 33만1212건(10억7762만주), 하나금융투자 13만6356건(4685만5520주)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균등배정 물량은 각각 21만3750주, 1만1250주다. 균등배정은 추첨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플래티어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9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910억원 수준이다.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플랫폼(거래터)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동원F&B, 삼성카드, 신세계 홈쇼핑 등 90여개 대기업 사이트에서 170개 이상의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플래티어의 실적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커머스 마케팅(CM) 중심에서 디지털 전환 통합(IDT) 컨설팅 및 플랫폼 솔루션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했다.
플래티어는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엠로의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이틀간 몰린 청약 증거금은 717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250.01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9만8132건(6350주)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2만2600원으로 결정됐다. 균등배정 물량은 12만7013주로, 균등배정 청약자는 1주 이상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엠로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산업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SCM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기준 국내 SCM 시장 1위 기업으로 42.4%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59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5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5%, 600%, 493% 증가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산업 활성화에 따른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으로 데이터 기반 구매 SCM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솔루션 적용범위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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