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맥스트·원티드랩 흥행 이을까…중소형株 청약 잇따라

첫째날 청약증거금 6332억원, 평균경쟁률 255.9대 1
중소형 공모주 일반청약 잇따라…"옥석가리기 전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플래티어가 맥스트와 원티드랩의 흥행을 이을지 주목된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4일과 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2일이다.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R(증강현실) 플랫폼 기업 맥스트는 '따상상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고,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은 이달 2~3일 일반청약을 통해 5조53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아 크래프톤 청약 증거금(5조3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플래티어의 마지막날(이튿날)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전날 대표주관사 KB증권과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 등 2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총 6332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에 5918억원, 하나금융투자에 413억원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5.9대 1이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 251.7대 1, 하나금융투자 334.1대 1이다. 청약 건수는 KB증권 10만1159건(1억761만5320주), 하나금융투자 4만5751건(751만7670주)을 기록했다.

앞서 플래티어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9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910억원 수준이다.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동원F&B, 삼성카드, 신세계 홈쇼핑 등 90여개 대기업 사이트에서 170개 이상의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래티어의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커머스 마케팅(CM) 중심에서 디지털 전환 통합(IDT) 컨설팅 및 플랫폼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중소형주 공모주 청약이 잇따른다. 이달에는 4~5일 공급망관리(SCM) SW 솔루션 기업 엠로(코스닥), 5~6일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딥노이드(코스닥), 안전장비 기업 한컴라이프케어(코스피), 9~10일 IT 인프라 솔루션 기업 브레인즈컴퍼니(코스닥), 컬러강판 제조 기업 아주스틸(코스피), 12~13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코스닥)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상장예비기업들의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크래프톤 흥행 실패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중소형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나서 공모가가 낮고 실적이 좋은 알짜 종목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풍부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9조6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4조1277억원 늘어난 것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