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희망홀씨대출 3.4조 공급…"영세 자영업자 우선"

작년 3.7조 공급 목표 113.8% 달성…상위 5개 은행 비중 77.6%

(금융감독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5개 은행이 취급한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이 3조7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억원(2.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금리는 7.01%로 2019년보다 0.6%p 하락하며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와의 격차는 줄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계획을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 자체 재원을 통해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 이내, 한도는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자율로 정한다. 성실 상환자는 500만원 추가 지원 및 금리감면, 취약계층·금융교육 이수자 등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당초 공급목표액 3조3010억원보다 4553억 많았다. 목표 달성률은 113.8%다. 지난 2010년11월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총 183만명에게 약 22조1000억원이 공급됐다.

작년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6370억원), 우리(6160억원), 국민(5779억원), 하나(5505억원), 농협(5346억원) 순이다. 이들 5개 은행 실적만 2조90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77.6%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2096억원 급증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 기준)는 7.01%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지난 2017년 7.85%, 2018년 7.61% 등으로 내려갔다. 특히 지난해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p) 보다 새희망홀씨 대출금리가 더 하락하며 일반 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는 2017년 3.6%p, 2018년 3.1%p, 지난해 2.8%p 등으로 축소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2.23%로 전년 2.58% 대비 0.35%p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저소득자(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 대한 대출이 92.2%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