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 높아졌다-삼성證

삼성증권은 7일 론스타가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저평가 매력도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br>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론스타가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융위원회의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 후 징벌적 강제매각 결정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br>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는 론스타와의 계약시한인 11월말 이전에 특별한 조건이 없는 주식 매각 명령이 내려지는 것"이라며 "이 경우 하나금융은 양측의 계약 조건에 따라 주식을 매입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 긍정적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br>이어 "최악의 시나리오로 금융위가 징벌적 강제 매각 명령이 내릴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법적 근거가 부족한 데다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br>김 연구원은 "M&A(인수합병)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하나금융지주는 저평가 상태"라며 "외환은행 인수 성공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