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F2019]"속도·수수료 문제 봉착한 게임…'멀티체인'이 해법"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 "멀티체인 게임 플랫폼 준비 중"
"현재 초당거래량(TPS) 수준에서 대중적 게임 나오기 어려워"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블록체인 산업의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게임 분야에서 제대로 된 콘텐츠가 나오기 위해선 낮은 처리속도와 수수료 부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21일 <뉴스1> 주최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강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산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려면 '경험기반'이라는 게임의 특징을 제대로 결합해야 한다"며 "현재 초당거래량(TPS) 수준과 수수로 체계로는 이를 충분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게임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써서 몰입하고 성장하며 보상을 얻는 재미를 느껴야 의미가 있는 '경험' 기반의 서비스다. 이는 금융이나 결제 분야와 같이 현재 블록체인이 도입된 기능 중심의 산업과는 다른 특징이다. 그동안 게임에서도 아이템 거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는 본질적인 변화로 보긴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 플랫폼의 처리속도 등 기술성숙도가 낮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전면 적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등의 플랫폼에 현재 인기있는 게임이 올라가면 네트워크가 마비돼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에서 발생한 트랜잭션마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체계도 규모있는 게임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이런 한계점들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지게 만들었고, 단순한 게임은 오래 즐기기 어려워 이용자들이 금방 떠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시 재투자가 안되는 '악순환'이 제대로 된 블록체인 게임이 나오지 못하는 한계라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한계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비스 블록체인을 결합한 '멀티체인'과 이를 연결하는 핵심기술인 '인터체인'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선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어려운 만큼, 자체 서버에 구축한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가 제시한 해법이다. 위메이드트리는 이를 연결하는 '인터체인' 기술을 자체 개발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접근하기 위한 관문을 단순화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이용자들이 거쳐야 하는 과정은 많게는 11단계에 달한다. 처음 이용하기 위해선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등도 만들어야 한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에 진입하기 위한 단계가 복잡하다는 점은 이용자를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로 한정해 대중적인 게임을 만드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절차를 개발해 전체 20억 게이머로 타겟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1>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4회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이틀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FF2019는 20일과 21일 이틀간 'CONNECTING SOCIETY'라는 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미래 융합기술 트렌드 △사회문제의 ICT 해법 모색 △블록체인 기술 현황 △주요 정부 정책까지 총 망라해 볼 수 있는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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