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에코세대 주도 '홈(Home)과 온라인' 여가 뜬다

하나금융硏 "30대 여성과 40대 남성 주도 가성비 높은 여가 확대"
주52시간 근무제 영향 여가 수요 확대는 2019년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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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는 4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면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주도하는 가성비 놓은 '홈(Home)'과 '온라인'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생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서비스 분석' 보고서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계층은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의 에코세대 임금근로자"라며 "이들의 수요는 건강관리와 문화활동 등과 관련한 가성비 높은 여가활동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세대는 1977~198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로 여가생활의 변화를 주도하는 계층은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의 중견기업체 이상에 종사하는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에코세대다.

에코세대는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서비스'를 즐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디지털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점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초과 급여 감소와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 등도 고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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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여가 비용 및 활동의 변화에 근거해 유망업종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의 22개 여가활동이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홈트레이닝과 웹툰·웹소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등은 낮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신종 여가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 동식물이나 캠핑·호캉스 등은 상대적으로 많은 돈이 들지만 가치관 변화를 반영해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분석된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 수요 확대는 2019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2019년 14%, 2020년 35%, 2021년 73%로 확대되지만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 소득이 줄어들어 여가 지출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장 종사 인력의 평균 연령이 높아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극적 여가활동이 주류를 이루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의 여가 확대 효과는 근로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소득 둔화의 영향이 크지 않은 분야, 생활방식의 변화로 기존 시장을 대체해 나갈 파급력 높은 여가·생활 서비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오유진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확대되는 여가생활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구독과 정기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소비자 경험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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