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부업 산와머니, 터키 리라화에 1230억 물렸다
지난 5월 4000억원 투자 후 리라 환변동위험에 노출
한신평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위험관리수준 모니터링"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산와대부의 손실 규모가 1230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머니는 리라화가 급락하면서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돼 평가손실 규모는 약 1230억원이다.
산와머니는 지난 5월 약 16억리라화(원화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의 리라화 채권에 투자했다. 신용등급 AAA로 신용위험은 높지 않지만 환헤지가 이뤄지지 않아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됐다.
한신평은 투자소요자금이 약 500억원의 유동화 조달을 포함해 대부분 외부 차입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4일 기준 예상 장부가액은 약 2700억원으로 평가손실 규모는 투자금의 32%인 약 1230억원이다.
한신평은 "단일 투자 건으로 규모가 상당하지만, 산와머니가 최고 수준의 자본 완충력과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투자 손실에 따른 단기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산와머니의 경우 투자 이전에도 리라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환율변동 위험이 충분히 감지된 점 등을 들어 산와머니의 위험자산 투자성향과 위험관리수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며 "고위험·고수익 투자라는 점, 모회사인 산와그룹이 과거 대부업을 했다는 점에서 그룹의 위험성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산와머니의 향후 신규투자계획, 위험관리, 통제수준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자금조달과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ddakb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