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차바이오텍 오너 사위 주식 매도 모니터링(종합)
보유주 8만2000여주 장내매도…차익 19억여원
차병원 "주식 매도와 감사의견 관련성 없어" 해명
- 김태헌 기자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지정 전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사위다.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인 김 부사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헀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는 얘기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연관성이 없다"며 부인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김 부사장의 매도 관련 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보유하던 차바이오텍 주식 8만2392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김 부사장은 2016년 4월 전환사채(CB) 발행에 1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월22일 전환사채권을 행사해 8만2392주를 획득했다.
김 부사장은 주당 3만1000원~3만5000원 정도에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총 28억7700만원으로 약 18억7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시기에 맞물려 김 부사장이 내부 정보를 사전에 알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금융감독당국이 모니터링을 하게됐다.
이에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보유주 매도와 관리종목 지정이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처음 보유주를 매도한 게 지난 2월5일인데 삼정회계법인 외부감사는 2월13일에 시작했다"며 "부정적인 감사결과를 미리 알고 팔았다는 건 얘기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차바이오텍의 2017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 감사의견을 내놨다. 당일 한국거래소는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월5일~3월8일 8차례에 걸쳐 주식을 팔았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결과 혐의점이 의심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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