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단돈 5만원 때문에 신용불량자 1346명

신용불량자 10명 중 4명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단돈 5만원을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된 대출자가 1346명이나 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1346명이 5만원 이하 대출금을 갚지 않아 (채무불이행) 신용불량자가 됐다. 이들이 채무불이행한 돈은 총 800만원이었다. 1명당 6000원꼴이다.

채무 불이행자 95만9429명 중 대출금액이 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36만4393명(38%)이었다. 신용불량자 10명 중 4명이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인 셈이다.

총 가계대출 건수는 4831만3954건, 총대출금은 1439조3691억원이었다. 가계대출액 규모로는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이 전체 대출자의 18.98%(347만323명)로 가장 많았다.

채이배 의원은 "금감원이 2014년 11월부터 5만원 이하 대출 연체자가 신용등급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괄 삭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이행됐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5만원 미만 소액 채권 800만원을 소각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금융거래 자유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olidarite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