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자 50.8% 외도 경험 있다…40대에서 급증"

라이나생명 설문…"외도율 급증, 남성 갱년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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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성인 남자의 50.8%는 외도 경험이 있고, 외도율은 40대에서 급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나생명의 헬스앤라이프 멤버십 서비스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 등이 1일 20세 이상 성인남녀 1090명(남자 56.1%, 여자 43.9%)을 대상으로 한국의 성생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자의 50.8%는 "외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성인 여자의 응답률은 9.3%에 그쳤다.

성인 남자의 외도 경험은 연령대별로 평균 4%씩 증가하는데, 40대 증가율은 6.1%로 유독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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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의 경우 남자는 53.7%, 여자는 9.6%가 외도 경험이 있었다. 50대 이상 외도 경험자들의 '일생 외도 상대자 수'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평균 12.5명, 여자는 4.3명으로 나타났다.

강동우 박사는 중년 이후 성인 남성의 외도율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남성의 갱년기'를 꼽았다. 그는 "갱년기 남자는 심리적 공허감과 신체적 위축 현상이 오면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신기루를 찾는 것처럼 배우자보다는 다른 여성과의 섹스에 치중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외도 경험은 자영업자(40.6%), 외도 상대자 수는 화이트칼라(1.47명)가 가장 높았다. 강 박사는 "화이트칼라는 성공을 위해 젊은 시절 참고 사는 경향이 강하다"며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면 갑자기 찾아오는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본능을 깨워서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성매매는 외도가 아니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비율 40.5%나 됐다. 이들 중 외도 경험자는 43.3%로 '성매매는 외도다'고 답한 응답자 중 외도 경험자 20.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평소 자위 빈도가 높을수록 외도율도 높았다. 성인 남자의 94.3%, 성인 여자의 53.1%가 "자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대는 주 2~3회(23.8%), 30대는 주 1회(21.2%), 40대는 월 1회 이하(23.3%)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위행위 빈도가 높았다.

부부 갈등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컸다. '부부 갈등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0~5점, 점수가 높을수록 심각)'을 묻자 외도 경험이 있는 여성의 점수는 4.18점에 달했다.

강 박사는 "부부 갈등에 따른 파국이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을 보여주며, 실제 상담을 통해서 부부 갈등이 배경인 여성의 외도를 많이 접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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