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OTP'가 인터넷·스마트뱅킹 패스포트 대세로
'신용카드+OTP' 지갑에 '쏙' 넣고 다니세요…'토큰형 신용카드 OTP' 출시
- 이현아
(서울=뉴스1) 이현아 = 스마트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본인인증방식으로 주로 사용됐던 '보안카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보안성을 끌어올리면서도 보안카드처럼 지갑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OTP(일회용 패스워드: One Time Password)'를 속속 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부 은행들은 OTP 기능뿐 아니라 신용카드 기능을 보유한 '토큰형 신용카드 OTP'를 선보이는 등 기존 보안카드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지난 16일 신용카드에 토큰형 OTP 기능을 탑재한 '시그마 OTP 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SC은행은 글로벌 지불결제 기술 선두기업인 마스터카드 및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미래테크놀로지와 협력해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시그마카드'에 토큰형 OTP기능을 장착했다.
NFC기능으로 인해 아이폰과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스마트OTP 카드'와는 달리, '토큰형 OTP카드'는 기기에 관계없이 카드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OTP번호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보다 범용성을 높였다.
OTP는 고정된 패스워드 대신 무작위로 생성되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이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본인인증 필요 시 매번 다른 번호가 생성되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고 있어 현재 국내에서 전자금융거래 시 필요한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SC은행 관계자는 "OTP 토큰이 너무 두꺼워 휴대하기가 매우 불편했는데, 신용카드 OTP는 휴대가 편리하여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며 "일반 토큰형 OTP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항온, 항습, 구부러짐, 뒤틀림 등의 테스트를 통과하여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OTP 겸용 신용카드인 'IBK주거래카드'를 17일 출시했다. 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앱에서 OTP 번호가 생성하는 스마트OTP 방식으로 'IBK주거래카드'를 사용하면 두꺼운 토큰형 OTP를 별도 구매해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신용카드 세계 규격인 두께 0.84mm 안에 OTP를 삽입해야 하는 점과 OTP 배터리 수명(3년)이 신용카드 유효기간(5년)보다 짧다는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은행은 OTP 공급업체인 스마트이노베이션와 협력을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OTP를 신용카드에 입혀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카드만 갖다대면 자동으로 OTP번호가 입력되는 '스마트OTP'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시행했다.
스마트OTP는 기존의 OTP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스마트폰에 스마트OTP카드를 접촉하면 OTP번호가 표시되지 않고 자동으로 입력돼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고, 전자금융사기에 의한 OTP번호 유출을 차단해 보안성이 강화된 편리한 카드형 보안매체이다.
스마트OTP는 신용카드 크기 형태로 기존 일반OTP 대비 휴대성이 개선됐으며 배터리 없이 구동돼 반영구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대상은 NFC(근거리통신)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소지 개인고객으로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폰뱅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NFC기능은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지원되며, 아이폰의 경우 NFC기능 제한이 해제되면 스마트OTP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협은행 역시 NFC 기술을 적용한 'NH안심보안카드'를 선보였다. NH안심보안카드는 기존 보안카드에 IC칩을 탑재한 것으로, NFC 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를 소지한 고객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을 이용할 때, NH안심보안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싱이나 파밍 등 전자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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