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공시] 현대상선, 현대증권 MMT 매수 등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현대상선은 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특수관계인인 현대증권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단기특정금전신탁(MMT)을 매수했다고 20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만기일은 12월20일이다.
올해들어 현대상선이 현대증권의 금융투자상품을 매수한 것만 20차례나 된다. 누적거래금액은 총 5200억원 규모로 4분기에만 1300억원 어치의 거래가 이뤄졌다.
대기업들의 계열 증권사 챙기기는 현대증권만 받는 혜택은 아니다.
삼성전자도 올해들어서만 2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투자 상품을 삼성증권을 통해 사들였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6000억원 어치의 신탁상품과 MMT 등을 삼성증권을 통해 투자했다.
HMC투자증권과 SK증권, 한화증권 등도 대기업 계열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증권사들로 알려졌다.
최근 증권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처럼 모기업의 지원을 받는 증권사들을 부러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계열사 밀어주기가 시장의 공정성을 흐리고 결과적으로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를 방지하기 위해 '펀드 50% 제도' 등이 도입됐지만 그리 효과적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대기업 계열이 아닌 증권사들의 외형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공시다.
<코스피시장>
◇코라오홀딩스는 자회사 코라오디벨로핑에 대해 운영자금 사용을 위해 535억5500만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라오홀딩스 자기자본의 46.5% 규모다. 계열회사인 코라오홀딩스에이치엠싱가포르에 대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107억1100만원 대여를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0.8%에 해당한다.
◇범양건영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신탁자산과 해외PF사업장을 분할해 범양자산관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특수관계인인 현대증권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단기특정금전신탁(MMT)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만기일은 12월20일이다.
◇SK케미칼은 SK건설의 주주배정 유사증자에 참여해 주식 396만498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293억원이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광고기획 및 매체대행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휘닉스미디어를 분할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분할로, 신설 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분할되는 회사에 100% 배정하게 된다. 분할되는 회사는 코스피시장에 남지만 신설회사는 비상장 법인이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2014년 1월1일이다.
◇삼환까뮤는 공주시 신관동 삼환나우빌아파트 수분양자가 시행사 대윤피앤디와 시공사인 삼환까뮤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4억9509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환까뮤는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에 대해서 일부 배상의무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삼환까뮤는 항소기한인 다음달 4일까지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 동양티에스 매각 추진설에 대해 조회공시요구를 받았다. 답변 시한은 21일 낮 12시다.
◇SK는 자회사 SK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출자금액은 2035억1100만원이다.
◇삼부토건은 횡령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일부 임직원이 PF사업 관련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찰로부터 추가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코스닥시장>
◇동부로봇은 이노벨류네트웍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청구금액은 12억원이다. 이 소송은 동부로봇이 지난 7월에 이노벨류네트워크에 제기한 지급금반환소송에 대한 반대 소송이다. 한편 동부로봇은 10월4일에 접수한 이 소송을 지연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다음달 16일이다.
◇금성테크는 유상증자 및 하이리빙과 합병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3자배정 사모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기준씨, 신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이그린글로벌과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이리빙과 합병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케이디씨는 최근의 주가 급락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테스나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주식 12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11억5440만원으로,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6만8500주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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