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상황 긴급 전문가 간담회…"증시 방향성 영향 제한적"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 국면에 투자심리 빠르게 회복 예상
금감원,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 중…필요시 단계별 조치 수행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감독원은 5일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증시 진단 및 전망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국내 증시 변동성에 대해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시장전문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장, 자본시장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시장 변동성 증가 원인으로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익실현 수요 증가를 주원인으로 지목하면서도 그간의 국내 주가 상승이 우리 기업의 견고한 실적과 정부의 주주 친화적 정책 등에 기인한 만큼 낙폭 과대시 유의미한 하방 지지선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특히 중동 상황 등으로 단기간 내 유가·환율 등 거시지표 및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일부 불가피하지만 우리 증시의 수급 및 기초체력 등이 과거와 달리 크게 성장한 만큼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과거 유사 사례를 미루어 볼 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만큼 이번 상황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과민 반응하기보다는 우리 경제 및 기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원장은 이번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최고 상태의 경각심을 갖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필요시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증시 변동성을 틈탄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증권업계도 개인투자자가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