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화목한 가정 꾸린 결혼 이주민…하나다문화가정대상 받아

중국 출신 장춘화씨 여성가족부 장관상
마을기업을 설립해 결혼이주 여성들 자립 지원

(하나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6일 하나금융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제17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모범적인 결혼이민자를 찾아 격려하고, 다문화가정에 도움을 제공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응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총 13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지난 4월부터 전국 단위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응모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의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이날 시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총 3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의 영예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민 장춘화 씨에게로 돌아갔다.

결혼 21년 차인 장춘화 씨는 부부간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두 자녀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마을기업을 설립해 결혼이주 여성들의 정착과 자립을 도와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등 주변 이웃과 다른 결혼이주민들에게 귀감이 되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과 함께 성장하고 서로 존중하며 다 같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