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尹 테마 뜨고 李 지고…건설·리오프닝도 기대만발

테마주 삼부토건 '상한가'…방역조치 완화 기대에 여행-항공주 '활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소위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또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재건축 규제 완화, 방역정책 전면 전환 등 다양한 산업 정책에 따라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는 삼부토건은 전일대비 650원(29.89%) 급등한 282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삼부토건은 조남욱 전 회장과 윤 당선인 간 관계가 부각되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다만 그간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던 NE능률(0.33%)과 노루홀딩스(보합)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의 테마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TS트릴리온은 전날보다 21.48% 급락한 8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18.56%), 에이텍(-15.35%), 에이텍티앤(-13.58%), 코나아이(-14.9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정책에 따라 건설업종과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경기재개)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건설 대장주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7000원(6.48%) 오른 1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4일 이후 2개월만이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HDC현대산업개발도 8.26% 상승했고 현대건설(8.94%), GS건설(8.18%)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설주 강세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임기 내 250만호 주택공급을 제시하면서 민간주도 200만호, 민간 분양 48%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함께 있는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윤 당선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식당, 카페 등의 24시간 영업을 허용키로 하는 등 방역규제 완화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 항공, 서비스 등 리오프닝 종목 역시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장사 하나투어(6.97%)와 롯데관광개발(6.02%) 등 여행관광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상장사 모두투어(9.07%), 인터파크(8.63%), SM C&C(8.08%)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2.95%)을 비롯해 제주항공(7.67%), 진에어(7.35%), 티웨이항공(4.92%) 등 저가항공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 정책 등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공약 실행 시점이나 이행여부는 불투명하고 코로나19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이 아직은 큰 만큼 투자를 할 때는 보다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나마 정책 수혜주 등은 합리적 근거라도 있지만 정치테마주는 그야말로 '더 큰 바보 이론'(가치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 더 비싸게 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이론)의 전형적인 표상"이라면서 "뚜렷한 근거가 없는 정치테마주는 매수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