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배당락에 中봉쇄까지 코스피 2993선 후퇴…반도체株↓
배당락 하락출발→개인 매수세 3000선 회복→中 봉쇄로 다시 하락
개인 1.8조 저점 반발매수…기관은 배당차익 매물 1.7조 출회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9일 코스피 지수가 배당락일과 중국 봉쇄 리스크까지 겹치며 종일 출렁인 끝에 2993선으로 후퇴하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西安)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흔들린 탓이다.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95p(-0.89%) 하락한 2993.29로 마쳤다.
이날은 배당락일로 당초 1.4% 가량 하락한 2970선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초반 개인의 대규모 반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시안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당지역 봉쇄령을 내리면서 삼성전자 생산라인 축소 발표까지 겹치자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도 밀렸다.
전날 1조9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1조84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배당락으로 떨어진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강했다. 전날까지 7일연속 팔았던 삼성전자를 이날 4508억원 어치 샀고 셀트리온(1506억원), SK하이닉스(1007억원), 하이브(598억원), 네이버(544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배당락을 하루 앞둔 전날 순매도 상위 5위 종목을 고스란히 다시 사들인 셈이다.
반면 전날 배당차익을 노리고 1조5000억원 이상 사들였던 기관은 이날 1조736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275억원 어치를 팔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축소 방침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보다 1500원(-1.87%) 하락한 7만88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500원(-0.39%) 내린 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반도체 종목이 동반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1.3%), 삼성전자우(-0.97%), 현대차(-0.93%), NAVER(-0.65%), LG화학(-0.63%),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도 하락했다. 삼성SDI(1.84%), 카카오(0.44%)만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3.61%), 섬유의복(2.18%), 의료정밀(1.34%), 기계(1.30%), 종이목재(0.55%)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5.07%), 통신업(-4.69%), 증권(-4.12%), 금융업(-2.75%), 은행(-1.9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0.57% 하락해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 2978.21(전일대비 -1.39%, -42.03p)보다는 높은 수준에 위치해 예상보다 양호하게 출발했으나 12월에 큰 폭으로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하면서 지수가 밀렸다"면서 "배당락을 지나면서 수급 계절성의 변곡점을 통과했지만 이제는 수급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금융투자기관의 매수는 대부분 단기간(1~2월)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펀더멘털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수급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61p(0.06%) 상승한 1028.0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140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690억원, 기관은 664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5.82%) 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6.91%), 셀트리온헬스케어(-6.34%), 에코프로비엠(-3.93%),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3%), 위메이드(-1.96%), 천보(-1.51%), 씨젠(-0.97%), 엘앤에프(-0.9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74%), KOSDAQ SMALL(1.68%), 출판·매체복제(1.61%), 운송(1.44%), 정보기기(1.4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2.26%), KOSDAQ 100(-1.66%), 비금속(-1.30%), 디지털컨텐츠(-1.06%), 일반전기전자(-1.0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18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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