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하락폭 확대 2993선…中 리스크에 반도체株 '흔들'
중국 시안 봉쇄에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 축소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보다 하락폭을 확대하며 2993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西安)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흔들린 탓이다.
29일 오후 1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23p(-0.90%) 하락한 2993.0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은 배당락일로 당초 1.4% 가량 하락한 2780선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초반 개인의 대규모 반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시안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당지역 봉쇄령을 내리면서 삼성전자 생산라인 축소 발표까지 겹치자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도 밀리고 있다.
개인은 1조56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배당차익을 노리고 전날 1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던 기관이 1조393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1948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만전자' 밑으로 떨어졌다. 전일보다 1500원(-1.87%) 하락한 7만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500원(-1.18%) 내린 12만6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0%), 카카오(0.88%)만 상승했고 삼성전자우(-1.38%), 기아(-0.95%), NAVER(-0.52%), 현대차(-0.47%), LG화학(-0.4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3.54%), 섬유의복(2.03%), 의료정밀(0.71%), 기계(0.66%), 종이목재(0.43%)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4.97%), 통신업(-4.82%), 증권(-4.09%), 금융업(-2.66%), 은행(-2.06%)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0.57% 하락해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 2,978.21(전일대비 -1.39%, -42.03p)보다는 높은 수준에 위치해 예상보다 양호하게 출발했으나 12월에 큰 폭으로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하면서 지수가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배당락 효과로 금융주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배당락을 지나면서 수급 계절성의 변곡점을 통과했지만 이제는 수급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기"라면서 "금융투자기관의 매수는 대부분 청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펀더멘털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수급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2.9p(-0.28%) 하락 전환하면서 1024.5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조66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034억원, 기관은 56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8.27%) 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99%), 셀트리온제약(-5.8%), 펄어비스(-4.36%), 에코프로비엠(-4.3%), 카카오게임즈(-3.97%), 위메이드(-2.99%), 엘앤에프(-2.67%), 천보(-2.23%), 씨젠(-0.1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장비·부품(3.39%), 운송(1.54%), 출판·매체복제(1.27%), KOSDAQ SMALL(1.25%), 통신서비스(1.1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2.15%), KOSDAQ 100(-1.94%), 디지털컨텐츠(-1.78%), 일반전기전자(-1.40%), 비금속(-1.3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내린 11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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