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코스피, 장초반 2999선 예상보다 낮은 하락…'사실상 상승'
개인 저가매수 6530억 vs 기관-외인 매물 6677억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가 예상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이며 2999선으로 '선방'하고 있다. 사실상 상승으로 볼 수 있다.
29일 오전 9시1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76p(-0.69%) 하락한 2999.48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한국거래소가 예상한 코스피 시장의 현금배당락지수는 전일대비 42.03p(1.39%) 하락한 2978.21이었다. 통상 예상 배당락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시초가가 형성되는 것이 기존 패턴이긴 했으나 이날 지수는 당초 예상보다도 더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배당락 시점의 낮은 주가를 활용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저점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장 초반임에도 개인은 6530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전날 1조9763억원을 순매도하며 코로나19 이후 2년간 하루 최대 물량을 팔아치운 바 있다.
반면 전날 1조5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던 기관은 5456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1221억원 순매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밑돌고 있으나 이 역시 현금배당락에 따른 것으로 예상보다는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원(-0.50%) 내린 7만9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2.2%), 삼성SDI(2.0%), NAVER(0.26%),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은 상승했다. 기아(-1.07%), LG화학(-0.95%), 현대차(-0.7%), 삼성전자우(-0.5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2.55%), 운수창고(1.55%), 의료정밀(1.42%), 기계(0.55%), 서비스업(0.51%)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4.30%), 증권(-4.02%), 통신업(-3.72%), 금융업(-2.73%), 철강금속(-2.21%)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거래일 동안 금융투자기관을 중심으로 배당 차익거래 성격의 순매수가 유입됐음을 고려할 때 배당락 당일인 이날은 반대 포지션 성격의 순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대주주 요건 회피,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전거래일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3조원이라는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들이 재차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어 "연말랠리, 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구간이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성장주, 혹은 주도주들에 대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12월중 상승세가 높았던 반도체주들이나 최근 급등세를 연출했던 게임, 메타버스, 2차전지 관련주들 사이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배당락일임에도 전날 대비 2.84p(0.28%) 상승한 1030.2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0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37억원, 외국인은 11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25%), 에이치엘비(3.22%), 위메이드(0.6%), 펄어비스(0.4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 셀트리온제약(-2.35%), 엘앤에프(-1.51%), 천보(-1.37%), 에코프로비엠(-0.99%), 카카오게임즈(-0.8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제약(1.47%), 디지털컨텐츠(1.27%), 운송장비·부품(1.17%), 통신서비스(1.01%), 기타서비스(0.9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1.31%), 비금속(-1.08%), 방송서비스(-0.75%), 통신방송서비스(-0.39%), 종이·목재(-0.3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87.5원에 출발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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