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심한 리오프닝株…상승세 가능할까
여행·항공株 9~10월 고점 형성후 오미크론에 급락…이후 다시 반등
"내년도 고강도 거리두기 없으면 기대 여전히 유효…추이 지켜봐야"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항공·여행 등 일명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주가가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재확산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리오프닝주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섣부른 저점매수보다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여행주와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에 비해 전염성은 높은 반면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세가 가라앉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최근 리오프닝주는 코로나19 관련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9월24일 9만2000원까지 뛰었지만 오미크론 우려가 확산된 11월29일에는 6만3500원으로 30.9%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20% 가까이 반등하며 7만8000원까지 올랐다.
화물 매출 비중이 낮고 여객 매출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대장주인 진에어는 11월30일 1만5550원까지 하락하며 10월 고점 대비 37.4% 빠진 뒤 다시 7% 반등했다. 다른 여행·항공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리오프닝 관련주의 투자심리도 많이 꺾인 상태다.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해 당분간 리오프닝주의 변동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필요하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점차 흔하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형태로 변해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오프닝과 세계 경제의 정상화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따른 록다운만 아니라면 2022년 상반기에는 공급망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유통, 항공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만 아니라면 2022년 단계적 일상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섣부른 저점 예단보다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CC항공사들에 대해 "단순하게 주가 하락을 근거로 저점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아직까지 오미크론 영향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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