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 아프리카TV…'고공행진' 더 이어질까
한달새 46.2% 급등…코스닥 시총 순위 16위로 13계단 '껑충'
주가는 증권가 목표주가 이미 넘어…"밸류상 부담 크지 않아" 분석도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아프리카TV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20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닥 16위로 껑충 뛰었다. 상승세가 가팔라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에도 이미 도달한 상황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일) 기준 아프리카TV는 6800원(3.29%) 상승한 21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한달간 46.2%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3거래일 동안만 21.4%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지난달초 1조6598억원에서 2조4564억원으로 8000억원 가량 급증했고, 코스닥 내 시총 순위도 29위에서 16위로 13계단이나 상승했다.
실적 성장세에 더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의 사업 진출 기대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프리카TV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한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223억원)도 4% 가량 웃돌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freecaTV Ads Manager· AAM)' 출시 이후 플랫폼 광고매출이 증가했고, 중소형 광고주와 비게임 광고주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주 유입으로 브랜드콘텐츠 광고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NFT와 메타버스 등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확장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BJ의 캐릭터와 인기 영상을 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NFT마켓을 11월 출시하고, 연내 BJ와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NFT마켓과 메타버스 월드 출시는 중장기 추가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주가는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20만1667원)을 6% 가량 넘어선 상황인 만큼 급등세가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실적 전망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8.8배로 해외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평균 밸류에이션인 51.6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4만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 성장세와 글로벌 동종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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