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류영준 대표 600억 '잭팟'

류대표 71만여주 스톡옵션…카카오계열사중 최고
직원 스톡옵션도 400만주…평가액 3600억 수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 = 카카오페이) ⓒ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카카오페이의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대박을 냈다. 공모가 9만원 기준 류영준 대표이사는 600억원대의 '잭팟'을 터트렸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액도 단순계산했을 때 1인당 평균 4억원대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카카오페이 투자보고서 등에 따르면 류 대표는 6월30일 기준 총 71만203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스톡옵션이란 특정 시점에 미리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류 대표의 주당 행사가격은 5000원이다. 공모가 9만원과 비교하면 주당 8만5000원의 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총 차익규모는 605억원 수준이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하면 이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류 대표의 스톡옵션은 카카오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윤호영 대표 스톡옵션 평가액은 177억원 수준이었다.

카카오페이 임원들도 스톡옵션으로 함박 웃음을 짓게 될 전망이다. 공모가 기준 평가액으로 단순계산했을때 이진 사업위원회 그룹장은 21만4235주로 총 192억원, 나호열 기술위원회 그룹장은 20만2485주로 총 182억원, 이지홍 디자인위원회 그룹장은 12만3450주로 111억원 규모다.

이밖에 전현성, 장기주, 이승효 실장도 각기 10만주 안팎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평가액이 90억원 수준에 달한다.

대표이사와 임원들만 '대박'이 난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는 직원들에게 거의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데, 6월30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주식 총수는 399만1070주다. 공모가로 환산하면 총 3591억원이다. 카카오페직원 831명을 단순 대입하면 1인당 평균 4억원대다.

물론 직원별 스톡옵션 물량이 달라 실제 평가액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행사가격이 5000원인 직원도 있지만 2020년엔 9000원대, 올해에는 3만4000원대에 받은 직원도 있다.

류 대표와 임직원들은 대부분 해당 스톡옵션 물량을 상장일로부터 5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에서 카카오페이 직원들은 공모주 중 우리사주조합 몫으로 배정된 20%(340만주)를 전량 소화했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크래프톤 등이 공모과정에서 우리사주를 20% 배정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받지 않아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카카오페이 직원들은 이 물량을 공모가인 9만원에 받았다.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팔 수 없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