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공모가 49.8만원 확정…기관 경쟁률 243대1

상장 직후 시총 24.4조…엔씨 제치고 게임 대장주 직행
경쟁률 1000대1 넘진 않았지만 장기·글로벌 투자자 대거 참여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장병규 의장(크래프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크래프톤이 기관 수요예측 결과 희망범위 상단인 49만8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29일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621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의 55%인 475만9826주 모집에 신청주수는 11억5732만7497주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대1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참여 기관의 95%는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크래프톤 공모는 역대 두번째로 큰 4조3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공모가가 49만8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4조4000억원이 된다. 단숨에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는 셈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와 해외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투자 성향(Long Only)의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싱가포르투자청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회사 역량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유입 자금의 70%는 전세계의 잠재력 있는 IP 및 개발 스튜디오, 딥러닝 등 신사업 분야의M&A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30%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등 신흥 게임 시장 투자와 게임 개발사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크래프톤의 경쟁력과 가치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크래프톤은 강력한 미디어인 게임을 중심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8월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가 일반 청약 물량이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하며,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각각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일반청약을 마친 카카오뱅크와 달리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코스피 상장은 오는 8월10일로 예정돼 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