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당국 승인 가상자산만 투자 가능

일반투자자는 '승인 가상자산'만 매수…적격투자자는 제한 없이 투자 가능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지붕 위에 러시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5.23/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러시아가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의 첫 발을 뗐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디지털 통화 및 디지털 권리에 관한 법률'에 서명했다.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는 지난달 말 최종 심의를 거쳐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가상자산 거래소, 수탁사, 중개 업체 등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다. 핵심 조항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규제 요건에 맞춰 금융시장 자율규제기구에 가입해야 한다.

또 일반 투자자는 중개업체를 통해 당국이 승인한 가상자산만 매수할 수 있으며, 투자 한도는 중개업체 한 곳당 연간 30만루블(약 3700달러)로 제한된다. 적격투자자는 이러한 제한 없이 모든 가상자산을 매수할 수 있다.

단, 러시아 내에서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계속 금지된다.

법 시행 이후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을 감독하고 관련 규정을 제정할 예정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