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비트코인 보유량 확 줄었다…6.4만달러대 약보합[코인브리핑]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보유량, 3개월 간 133만개→120만개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행진…"콜드카드 해킹이 계기" 분석도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비트코인 6만 4000달러대

이란이 미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3% 빠진 9116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57% 내린 6만 4243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선별적 통항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시들한 상태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는 5월 19일부터 현재까지 80일 연속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미국 최대 거래소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일 경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높게 거래되는 것으로, 기관투자자 수요가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재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므로 미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탁,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최근 3개월동안 133만개에서 120만개로 줄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행진…"콜드카드 해킹이 계기" 분석도

가상자산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 '콜드카드' 해킹 사건을 계기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번 주 자금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며 "콜드카드 해킹 사건을 계기로 개인이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진 시점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리서치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콜드카드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비트코인을 탈취했으며 피해 규모는 약 1900억 원에 이른다.

콜드카드 해킹 사건 이후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 비트와이즈의 BITB 등 미국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거래일마다 순유입을 기록했다. 시점이 맞물리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제도권 내 비트코인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두 사건(콜드카드 해킹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일부 투자자가 ETF로 옮겨갈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가상자산 법 마련…푸틴 대통령 서명 완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디지털 통화 및 디지털 권리에 관한 법률'에 서명했다. 이 법은 가상자산 거래소, 수탁사, 중개 업체 등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다. 법의 핵심 조항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규제 요건에 맞춰 금융시장 자율규제기구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는 중개업체를 통해 당국이 승인한 가상자산만 매수할 수 있으며, 투자 한도는 중개업체 한 곳당 연간 30만루블(약 3700달러)로 제한된다. 적격투자자는 이러한 제한 없이 모든 가상자산을 매수할 수 있다.

전통 금융으로 확장하는 가상자산 기업…윈터뮤트, 美 브로커딜러 등록

가상자산 트레이딩(거래) 업체 윈터뮤트의 미국 법인이 미국 내 정식 브로커딜러로 등록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윈터뮤트는 자회사 윈터뮤트 USA LL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브로커딜러로 등록하고 금융산업규제국(FINRA)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을 토대로 성장한 기업이 전통 금융 분야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윈터뮤트는 이번 브로커딜러 등록을 계기로 토큰화 주식(주식 토큰)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예브게니 가보이 윈터뮤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오랜 확신이었다"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