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꺼지면 비트코인 100만달러?…아서 헤이즈 "유동성 랠리 온다"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통화 공급 확대…"BTC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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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꺼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 산업에 과도하게 몰린 자금이 신용위기로 이어지고, 이를 막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창립자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투자 열풍은 결국 신용버블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버블 붕괴 이후 정부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대규모 통화 공급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현재 시장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전력망 구축을 첨단 기술 투자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차입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은행과 사모대출 시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 관련 신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AI 버블이 2000년 닷컴버블보다는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성격을 띤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 자산이 부실화됐듯 이번에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둔화하는 순간 AI 관련 대출이 금융 시스템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AI 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현재와 같은 투자 속도는 지속되기 어렵고 시장은 2027년부터 투자 증가세 둔화를 반영하기 시작해 2028년에는 과잉 투자에 따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AI 버블이 꺼질 경우 정부는 과도한 부채를 진 AI 기업과 금융권을 살리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희석되고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면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헤이즈 창립자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로빈후드 등 전통 금융권의 실물자산토큰화(RWA) 사업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말 이더리움 목표 가격으로 500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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