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000달러선 회복…트럼프 이란 협상 재개에 상승[코인브리핑]
트럼프, 이란과 협상 재개 예고…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 반영
전 CFTC 위원장 "클래리티법 없어도 블록체인 혁신 지속"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1% 상승한 9056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0.84% 오른 6만 332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강세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사작전을 보류했다고 밝힌 데 이어 향후 핵 문제를 포함한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로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 수요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데다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26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매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회사는 수탁 목적의 자산 이전일 뿐 실제 매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와 연관된 지갑은 총 2628BTC를 두 차례에 걸쳐 크립토닷컴으로 전송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거래소 입금을 근거로 매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블록체인 기록만으로는 자산 이동 사실만 확인될 뿐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트럼프미디어 측은 "비트코인은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지만 매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낸 크리스 지안카를로가 가상자산 산업이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 여부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클래리티법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의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이 별도의 전용 법률 없이도 성장해 온 사례를 들며 가상자산 산업도 같은 흐름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시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을 향해 100BTC가 담긴 자사 지갑을 공개하며 해킹을 시도해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벨시 CEO는 앤트로픽이 최근 AI 모델 '클로드'의 해킹 능력을 소개한 안전성 보고서를 비판하며 "진짜 실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100BTC가 보관된 비트고 지갑 주소를 공개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자산은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언은 앤트로픽이 테스트 환경 설정 오류로 AI가 실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를 공개한 이후 나왔다. 벨시 CEO는 이를 두고 실제 해킹이 아닌 보안 설정 실수에 따른 결과라며 AI의 해킹 능력을 과장한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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