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한투·OKX 투자 후 '공세'…주식연동 이어 '최저 수수료' 승부수
한국투자증권·OKX벤처스 투자 이후 서비스 고도화 속도
거래 수수료 경쟁력 강화에 브랜드 마케팅 확대…시장 공략 박차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의 투자사인 OKX벤처스의 전략적 투자 이후 서비스와 마케팅을 잇달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 투자 서비스 연동과 업계 최저 수준의 거래 수수료를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도 본격화하며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업계 최저 수준인 0.04% 거래 수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시행했다. 이용자는 무료로 발급받는 수수료 바우처를 등록하면 30일 동안 전 종목 거래에 0.04%의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USDT 마켓 메이커 수수료 면제와 거래대금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일반 거래 수수료는 기존 0.20%에서 0.25%로 조정됐지만 바우처를 이용할 경우 업비트 기본 수수료(0.05%)보다 낮고 빗썸의 쿠폰 적용 수수료(0.04%)와 동일한 수준의 거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이용자 확보와 거래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은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의 전략적 투자 이후 이어지고 있는 코인원의 서비스 확대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코인원은 지난달 27일 애플리케이션(앱)에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서비스(WTS)로 연결되는 '주식 투자' 메뉴를 신설했다. 이용자는 코인원 앱에서 국내 주식 시세를 확인한 뒤 한국투자증권 플랫폼으로 이동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는 한국투자증권 플랫폼에서 이뤄지지만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연계했다는 점에서 투자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을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코인원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각각 20%의 지분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다.
OKX와의 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브랜드 로고 하단에 'Powered by OKX' 문구를 적용했다. 실제 앱 실행 화면에서도 해당 문구가 노출되며 글로벌 거래소 OKX와의 전략적 협업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향후 글로벌 유동성 확보와 서비스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의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달 열리는 '워터밤 속초 2026'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2층 규모의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원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오프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OKX 등 주주사들과 협력 시너지를 통해 코인원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 된 만큼 하반기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고도화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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