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줄었는데…로빈후드, 주식토큰·예측시장 덕에 역대 최대 매출
2분기 매출 13억1000만달러…전년 대비 32% 늘며 시장 전망치 상회
가상자산 매출 38% 줄었지만…옵션·주식·예측시장 거래로 실적 견인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거래 감소에도 주식 토큰과 예측시장 등 신사업을 앞세운 미국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주식·파생상품·토큰화 자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12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가상자산 거래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38% 감소했다. 다만 옵션과 주식, 예측시장 거래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로빈후드는 올해 2분기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기기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로빈후드 체인'을 출시했으며, 유럽 이용자가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
출시 이후 로빈후드 체인의 활동은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네트워크 활동의 상당 부분은 밈 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지만, 최근 주식 토큰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생태계 내 탈중앙화거래소(DEX)의 하루 거래대금은 수억 달러에 달하며 게임스톱과 엔비디아, 스페이스X 등의 주식 토큰이 24시간 거래되고 있다.
이용자가 인공지능(AI) 비서와 증권 계좌를 연동할 수 있는 새로운 AI 도구 '에이전틱 트레이딩'도 공개했다.
별도 거래 계좌와 지출 한도, 이용자 승인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가 AI에 대한 통제권을 갖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빈후드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자산의 진정한 소유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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