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달러 굴리는 BNY멜론…8.6조달러 펀드 장부 블록체인에 올린다
8.6조달러 규모 명의개서대행 업무 온체인 전환…중개 절차·비용 절감
블랙록·베일리기포드 등 토큰화 펀드 도입…기존 금융망과 병행 운영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세계 최대 수탁은행 BNY멜론이 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관리 업무를 블록체인으로 이전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NY멜론은 펀드 투자자의 거래·소유권을 관리하는 명의개서대행업무를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BNY멜론은 현재 59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명의개서 대행 부문에서는 760만 개 계좌에서 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한다.
캐럴린 와인버그 BNY멜론 최고제품혁신책임자는 "모든 펀드 거래의 기반인 장부를 온체인으로 옮겨 업무를 현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의개서대행은 펀드 투자자들의 명부와 거래, 지분 변동, 배당 등을 기록하는 업무다.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펀드 소유권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고 여러 중개 기관을 거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BNY멜론 고객사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규제받는 토큰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BNY멜론의 머니마켓·현금관리 사업부인 드레퓌스도 출시를 준비 중인 펀드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금융 인프라 전반이 블록체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과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예금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예금토큰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BNY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적인 명의개서대행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고 수조달러 규모의 펀드 역시 앞으로 수년간 기존 금융망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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