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비트코인 6.4만→6.3만달러 하락[코인브리핑]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로빈후드, 주식·예측시장 업고 최대 매출
"토큰화, 은행 '9 to 5' 업무 끝낸다"…BNY멜론, 펀드관리에 블록체인 도입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30일 오전 9시 45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0% 하락한 910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5% 내린 6만 364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이날 6만 300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은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 5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인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았다"며 "완화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통상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만큼 비트코인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과 예측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로빈후드가 가상자산 거래 감소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12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가상자산 거래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38% 감소했다. 다만 옵션과 주식, 예측시장 거래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로빈후드는 올해 2분기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기기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로빈후드 체인'을 출시했으며, 유럽 이용자가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
이용자가 인공지능(AI) 비서와 증권 계좌를 연동할 수 있는 새로운 AI 도구 '에이전틱 트레이딩'도 공개했다.
자산 토큰화가 확산하며 정해진 업무시간에 맞춰 운영되던 은행 업무처리 방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시 그래섹 모건스탠리 금융 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토큰화는 가상자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전통적인 은행 업무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과 거래소는 자산이 24시간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관도 현금 이동성과 담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을 현대화하지 않는 기업은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 BNY멜론이 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관리 업무를 블록체인으로 이전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NY멜론은 블록체인을 통해 펀드 소유권 기록을 하나의 원장으로 통합하고 중개 기관과 검증 비용을 줄인다. 핵심 장부·기록 관리 업무 중 하나를 블록체인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BNY멜론은 현재 59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명의개서 대행 부문에서는 760만개 계좌에서 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한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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