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파산 행렬…스토리지, 美 챕터11 절차 돌입

부채 해결 위해 美 법원에 챕터11 신청…회생 후 공동 소유 구조로 재편
무브먼트·아치블록 이어 스토리지까지…가상자산 업계 파산 행렬 지속

스토리지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분산형 클라우드 저장 네트워크 스토리지(STORJ)가 미국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기업회생)를 신청했다.

스토리지는 2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파산보호 신청은 기존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며 "회생 절차가 완료되면 법인을 구조조정을 해 경영진과 커뮤니티, STORJ 보유자, 투자자가 공동 소유하는 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토리지는 분산형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들어 무브먼트(MOVE) 개발사 무브먼트랩스, 비트코인 ATM 운영사 비트코인 디포(BTM),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블록필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아치블록 등도 잇따라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무브먼트랩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파산에는 지난해 불거진 불공정거래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루시 만체 무브먼트랩스 공동창업자는 마켓메이커 업체 웹3포트와 계약을 맺고, 불공정거래를 주도했다. 당시 웹3포트는 무브먼트 토큰 약 6600만 개를 받은 뒤 대량 매도에 나서며 시장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무브먼트랩스는 만체 공동창업자를 직무에서 배제했지만, 이 사태로 토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무브먼트 토큰을 상장 폐지했다.

chsn12@news1.kr